영화3 '더 퍼스트 슬램덩크' 리뷰, 친숙함과 낯설음이 주는 새로운 슬램덩크 ◇ 어렸을 적 슬램덩크 사춘기, 내성적이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어린 시절 만화책은 나의 가치관 형성과 자기 정체성 고민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던 매체 중 하나였다. 슬램덩크는 그중에서도 움직이기 싫어하던 나를 농구라는 스포츠에 빠져들게 했던 만화이다. 맨 처음에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슬램덩크를 접하게 되었으나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노래인 박상민의 "너에게로 가는 길"만 들어도 어린 시절 이 애니가 꽤나 인기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애니메이션보다는 만화책이 슬램덩크가 주는 감동과 여운을 훨씬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26년 만에 돌아온 슬램덩크 사실 슬램덩크는 1990~1996년 연재되었던 만큼 출간한 지 굉장히 오래된 소년 점프 만화이다. 이 만.. 2023. 1. 22. [공조 리뷰]- 공조는 했지만 공감은 못하겠다 공조(남북최초 비공식 합동수사) 리뷰 열악한 제작환경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 판을 치는 영화들이 범죄, 수사물 라인에서 제자리 걸음 중인 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 그렇게 부족한 제작여건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스토리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평범하고 루즈한 범죄, 수사물의 스토리에 윤활유 역활을 해주는 것은 우정과 코미디의 양면성을 보여 줄 수 있는 남남 케미형 영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황정민' '강동원'의 검사외전이 그러했고 '마블리' '최민호'의 두 남자라는 영화가 그러했고 '권상우' '성동일'의 탐정이라는 영화가 그러하다.이미 손가락 발가락까지 합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이 나온 컨셉이 바로 남 남 케미를 전진배치로 내세워 코믹과 드라마성을 .. 2017. 1. 24.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1 (리뷰) 2010년 개봉한 영화지만 필자는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다. DVD방도 아니었고 케이블 채널에서 틀어주던 것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을 주는 영화였다고 평한다. 리뷰라고 적어놨지만 딱히 세부적인 스토리를 쓰지는 않으려고 한다. 이영화가 나름 유명하기도 하고 줄거리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영화의 완성도는 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급을 메기지면 이도 저도 아닌 B급 영화라고 하겠지만 요즘 많이 화두에 오르고 있는 성범죄에 대한 비판과 잘못을 저지른 자들에 대한 심판(어찌보면 지나치다고 생각할 만큼 잔인한)을 내리는 영화라 하겠다. 전체적인 내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강간 당한 여자가 복수하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영화 시작부터 끝이.. 2016.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