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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주식 지표공부#2] 볼린저밴드(Bollinger Bands)를 이용한 매매법

by 리뷰나기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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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린저밴드(Bollinger Bands)의 이해

 

 

 

 

 ■ 볼린저 밴드 창시자

 볼린저 밴드란 미국의 재무분석가인 존 볼린저(John Bollinger)가 1980년대에 개발한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구로 2011년에 상표권을 취득하며 정식으로 인정받은 투자 보조지표입니다. 차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로 대중적이면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 볼린저밴드의 95% 법칙

 볼린저 밴드는 이동평균선을 추세중심선으로 두고 그 표준편차를 계산하여 상한과 하한의 변동폭을 나타내주는 지표입니다. 기본적으로 볼린저 밴드는 주가가 계속해서 움직이고 등락을 거듭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정규분포를 이루는 특정 집단에서 평균 표준편차의 2 배값 이내에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약 95%인 통계학을 응용합니다. 즉, 기본적으로 20일 선 기준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두고 일정 기간 동안 주가의 표준편차와 디폴트값을 활용하여 주가의 활동예상 가능한 폭을 구하는 겁니다.

 

 사실 볼린저 밴드의 전제조건은 주식의 가격이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심지어 그 가정을 깔아두고도 볼린저 밴드의 범위 안에서 그래프가 움직일 확률은 100%가 아닙니다.) 볼린저 밴드를 이용한 매매는 무조건 다양한 지표와 기술적 분석을 포함하여 진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볼린저밴드의 설정은 이평선 20일을 사용하고, 정규분포의 승수는 2를 사용합니다. 계산식은 상단선의 경우 이동평균선 +(20일 표준편차) x 승수, 하단선은 이동평균선 - (20일 표준편차) x 승수 입니다만 어떠한 구조와 계산으로 이루어지는지만 알면 되기에 굳이 계산식을 알고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 

 

■ 볼린저밴드 수렴과 발산

  볼린저 밴드의 큰 특징으로는 표준편차에 의해 밴드가 형성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표의 모양이 수렴의 형태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는 밴드의 폭이 차트의 움직임에 따라 좁아지고 넓어지고를 반복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볼린저밴드의 수렴과 발산입니다.

 

 

 보통 주가가 큰 물량이 터져나와 변동이 심할 때는 밴드가 크게 확장하며 파동이 잦아들며 횡보하는 시점에는 밴드의 폭이 좁아집니다. 그리고 주가가 파동을 그리며 나아가듯이 볼린저밴드 또한 수렴과 발산을 하기 때문에 큰 폭으로 넓어진 볼린저밴드는 다시 좁아지며 좁아진 밴드는 다시 큰 폭으로 넓어집니다. 이는 곧 밴드의 폭이 점점 좁아진다면 곧 발산이 이루어지며 주가가 큰 움직임 보일 확률이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다만 밴드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꼭 폭이 좁아진다고 해서 곧 주가가 상승하게 될 시그널로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또 볼린저 밴드는 위에 언급하였던 것처럼 95%의 확률로 밴드 내에서 주가의 움직임을 잡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매매 타이밍을 잡을 때 참고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볼린저 밴드 하단선에 주가가 닿을때 매수를 하고 상단선에 닿을 때 매도를 하며 단기적인 수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간 과거의 그림상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볼린저밴드 하나의 지표만으로 매매를 하기에는 여러 가지 무리가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지표를 바라보시길 당부드립니다.

 

 

■볼린저밴드의 활용매매

 

 상기 볼린저밴드의 특징을 활용하여 매매를 진행해보겠습니다. 가격의 등락폭이 적은 상황의 차트를 살펴보다 보면 볼린저밴드의 상한선과 하한선의 폭이 크게 줄어든 차트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조만간 가격이 커다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고 만약 기타 거래량과 시장상황, 기업의 펀더멘탈, 추가적인 지표를 통해 곧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 오게 된다면 진입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폭등을 한 엔텔스입니다. 차트를 돌아다니던 중 20일 선(초록색)을 타고 가던 차트가 120일 선(보라색) 을 강하게 터치한 후 물량이 빠졌으나(윗꼬리) 다시 한번 120일 선을 살짝 뚫었다가 또다시 20일선 밑으로 한 방에 빼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120일 선을 3번이나 터치한 시점에서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였고 볼린저밴드 1번 선에서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120일선을 뚫고 올라가긴 했으나 차트상 거래량이 받쳐주지 못했고 볼린저밴드 상단을 살짝 뚫었기 때문에 2번에서 매도를 진행합니다. 

 

 그 다음날 급격히 주가가 오르긴 하였으나 윗꼬리를 크게 남기며 떨어졌습니다. 이미 2번 자리에서 소액 이익을 내긴 했으나 120일 선을 4번이나 뚫은 거래량을 생각해 봤을 때 이대로 다시 횡보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왠지 한 번 더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고민하다가 3번 자리에서 다시 진입하였습니다. 이후 이틀 정도 하락을 하다가 급 상승세를 타고 올라가 딱 매도를 걸어놓았던 224일 선인 4번 자리에서 거래를 정리했습니다. 

 

 이후 추가적으로 제가 매도한 시점보다 훨씨 높은 가격까지 차트가 움직였으나 이미 떠나보낸 버스는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스스로 정해놓은 시점에 도달했을 때 팔거나 사는 것이 어렵거나 혹시라는 마음으로 망설이게 된다면 물론 더 큰 수익을 남기는 일도 생깁니다. 하지만 동시에 더 큰 손실이 날 수도 있고 제 경험상 오히려 그렇게 손해를 본 경우가 더 많았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스스로 정한 매매 관점을 꼭 지키시길 당부드립니다.

 

 위 거래에서는 볼린저밴드의 특징을 이용했습니다.  첫번째로는 횡보 또는 박스 구간에 들어서게 되면 볼린저밴드의 상한선과 하한선의 폭이 줄어들고 이는 곧 큰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시그널로 해석. 두 번째로는 매수와 매도 시점을 볼린저 밴드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경계로 벗어날 때마다 거래를 진행하였습니다. 

 

■ 볼린저밴드의 단점 

  초기에 제가 여러번 볼린저밴드만으로 단타매매를 진행한 적이 있었지만 수익률은 마이너스였습니다. 이번의 매매는 우연히 볼린저 밴드가 결과론적으로 맞아떨어진 예시일 뿐 볼린저밴드 지표만으로 매수 매매 단타를 통해 수익을 내는 건 거의 불가능할 거란 생각을 합니다. 밴드 내에서의 움직임이 95%지만 어디까지나 정규분포를 따른다는 가정하이기 때문에 볼린저밴드만으로 매매를 한다는 건 기도메타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MACD나 OBV, ADX와 같은 보조지표들을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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