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청약받은 아파트 입주를 진행하게 되면서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하게 됩니다.
돈도 돈이긴 한데 입주 절차부터 등기진행, 청소, 시공 등 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그중에서 오늘은 집에 들여야 할 가전제품들을 알아보고 견적을 받기 위해 신도림의 디큐브시티를 다녀왔습니다.
방문하고 나서 느낀 건데 굉장히 핫플레이스였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많아서 살짝 당황...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어느덧 점심이 살짝 지나게 되어서 같이 간 여자친구와 식사를 할 곳을 찾아보았는데
때마침 예전에 몇 번 봤었던 라그릴리아(LAGRILLIA)가 있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영업시간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고 나서 방문을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브레이크 타임 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앞에 전시되어 있는 메뉴판을 보면서
어떤 음식을 주문할지 고민 중입니다.
여자친구와 저 둘 다 양이 많지 않아서
항상 음식을 시키면 남기는 성향이 있어
메뉴를 고를 때는 신중합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배가 고파서 양보다 많이 시키게 되더라고요.)
늦은 점심시간대라서 그런지 자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여유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인테리어도 이쁘고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 게
매장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또 조리하는 모습을 멀리서나마 지켜볼 수 있는 것도 음식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일단 물병이랑 빵 2조각을 줍니다.
이런 파스타집 물병은 뭔가 고급진 느낌을 주네요.
빵은 이미 잘라놓은 빵을 살짝 전자레인지로 돌려서 갖다 주는 느낌입니다.
금방 식어버리니 딱딱해서 먹기 힘들더라고요.
메뉴판이 꽤 두껍고 메뉴 구성도 알찹니다.
저희는 양이 많지 않아서 그냥 메뉴판 구경만 하고
정작 주문한 건
1 메뉴, 1사이드로 그쳤습니다.
스테이크 트러플 크림 파스타(25,900원)
트러플 프런치 프라이즈(9,900원)
이런 곳에 오면 항상 욕심이 앞서서 1인 1메뉴 주문했다가 둘 다 반씩 남겨 놓고 항상 아까워서 포장해 가고 그랬거든요.
개인적으로 먹고 남은 걸 포장하는 거보다는 그냥 그 자리에서 다 먹고 나오는 걸 선호하다 보니 웬만하면
음식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양이 많아 보이는 1인분과 사이드 메뉴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문 즉시 조리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메뉴가 나오는 데 시간이 살짝 걸리긴 하였지만 아주 늦게 나오진 않았습니다.
일단 크림파스타를 먹기 전에 가볍게 프런치프라이즈 맛을 보았는데
맛이야 평범한 감자튀김 맛이었는데 트러플 향이 들어간 마요네즈 소스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사실 트러플 감자튀김은 그 맛이긴 합니다.)
양은 가격대비 생각해 보았을 때 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요즘에 그냥 호프집이나 술집에서도 저 하위호환의 감자튀김을 시켜도
만 원이 넘으니까 어찌 보면 가성비 좋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맥주를 부르는 감자튀김 맛입니다.
이번에는 요 스테이크 트러플 크림파스타를 먹어보았는데요.
상상 이상으로 맛이 있었습니다.
먹기 전에 이미 트러플 향과 스테이크 향이 잘 어우러져 있어 기대하긴 했지만 상당히 꾸덕꾸덕하고 좋았습니다.
파스타보다는 고기가 육안으로 보기에 많이 익었다고 생각해서 질기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식감이 아주 훌륭했고 트러플 향도 강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자친구도 파스타는 소스가 좀 꾸덕꾸덕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취향 저격 제대로 당했네요.
이 음식들 외에 스테이크가 들어간 세트메뉴도 있긴 하였는데 요거는 너무 투머치할 것 같아서 주문은 안 했습니다.
양도 양이지만 원래부터 라그릴라에는 파스타를 먹으려고 방문했었고 스테이크를 시키는 건
너무 헤비 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주문은 스테이크 파스타를 주문했네요 ^^;;)
추가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하고 서빙하는 분에게 보여주면 음료수를 무료로 서비스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야무진 여자친구가 바로 설문조사 해서 음료수 공짜로 받았네요.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입구 한 번 더 찍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입구 앞에 바람막이 설치물을 붙여놓았고 문을 사이에 두고 히터를 켜놓았네요.
큰 기대는 안 하고 파스타 좋아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찾아오게 되었는데 꽤 만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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