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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영등포역 먹자골목 맛집탐방, 가성비 좋은 고기 항정사이

by 리뷰나기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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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서울 대표적인 먹자 거리로 유명한 영등포역 영등포동 3가를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늘 지나다니기만 하고 가보진 않았던 곳 중에서 꽤나 괜찮은 고깃집을 찾았어요.

 

영등포역 항정사이

영등포 먹자골목이야 워낙 맛집도 많고 수시로 가게들도 바뀌는 만큼 유동성이 큰 핫플레이스죠.

 

이날 원래는 우렁된장쌈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곳도 맛집인데 나중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급 고기냄새에 홀려서 즉흥적으로 들어가게 된 고기집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붐비는 시간대는 아니라서

 

쉽게 1층에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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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사이 영등포역점 메뉴판

요즘 삼겹살 가격이 소고기를 맹추적하고 있는 시점에서 고기 값은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은 150g 가격 기준이고 100g 단위로도 가격이 적혀 있는데 계산을 해보면 금액이 조금 이상하네요.

150g에 13,000원인 메뉴가 100g인 경우에는 8,666원으로 계산되는데 왜 7,333원인지 모르겠네요.

100g 단위로 주문했을 때 가격이라기엔 오히려 150g 기준보다 싸게 파는 것인데 

잘 모르겠지만 어차피 100g 단위로 주문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서 넘어갔습니다.

(대구막창을 제외하고는 가격이 다 그런식이네요.)

 

벽면에는 곰장어 사진도 있었는데 지금은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2명이서

 

통삼겹살 1인분, 통항정살 1인분, 차돌된장찌개 을 주문하고

참이슬 빨간 게 없어서 한라산 21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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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항정사이 내부

층수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입구 쪽에 보니 와인도 잔 단위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기에 와인도 궁합이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으나 저는 소주파라서 관심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1층에 자리가 있어 제일 끝에 착석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이쁘고 분위기도 사람이 꽉 차 있지는 않아서 그런지 시끄럽지 않고 좋았습니다.

 

앞치마 아닌 아프지마

영등포역 항정사이의 앞치마 이름은 '아프지마' 입니다.

뭔가 언어유희 느낌이라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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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구성과 영롱한 소주

고기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깔리는 밑반찬 3개와 취향대로 찍어먹을 수 있는 장 4가지

(와사비, 마늘참기름, 소금, 쌈장)

 

저는 개인적으로 고깃집에 와사비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

일단 찬 구성을 보고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와사비가 같이 나오는 고깃집은 고기가 늘 맛있었거든요.

(또한 와사비를 굉장히 좋아하기도 합니다.)

 

명이나물이나 쌈무 깻잎쌈은 양이 꽤 적어서 계속 주문을 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예전에는 두부김치랑 파절임 등도 있던 거 같은데 원가 절감을 위해 없앤 거 같습니다.

 

 

서빙 분들을 많이 부르게 되어서 죄송했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아주 친절하시고

 

바로바로 리필해 주시니까 양껏 드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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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항정살이 함께 나오고 차돌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요즘 돼지고기가 밖에서 먹으면 부담이 되는데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지는 퀄리티였습니다.

 

남자 1, 여자 1 이렇게 2명이서 적지 않게 딱 먹을 수 있는 양이었어요.

 

최근 가격이 오른 거 같은데 금액 인상 전에 고기 맛을 모르니 일단 현재 시점으로 보면 꽤 만족했습니다.

 

고기에 까다로운 여자친구도 아주 맛있다고 좋아하는 거 보면 확실히 고기의 질은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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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와사비

일단 삼겹살을 빠르게 구워 다 먹고 통항정살을 구웠습니다.

 

돼지고기를 파는 집은 삼겹살을 먹어봐야 그 맛을 안다고 하죠.

 

삼겹살이 적당히 도톰하고 질도 괜찮아서 맛있었습니다. 

 

통항정살 또한 가게 이름이 항정사이인 만큼 퀄리티가 좋았어요.

 

삼겹살은 어디에 내놔도 나쁘지 않았고 특히 항정살은 삼겹살보다 양도 많은 느낌이었고

 

쫄깃쫄깃하고 오동통한 게 주변에서 항정살 이렇게 맛있는 집은 오랜만인 거 같아요.

 

또 고기를 굽는 중에 나온 차돌된장찌개가 아주 별미입니다. 공깃밥도 별도로 주는데

 

국물 자체가 끝내줘서 바로 소주 1병을 비우게 되었네요.

 


껍데기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1차를 먹고 2차로 가기에도 좋을 것 같고

 

일단 고기 좋아하신다면 실망은 하지 않을 것 같은 가성비와 퀄리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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