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해비버거 리뷰

사무실 근처에 패스트푸드점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맘스터치요 하나는 롯데리아다. 점심시간에 보통 잘 먹지 않는 햄버거이지만 그마저도 햄버거를 먹으러 갈 때에는 맘스터치를 자주 갔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그저 맘스터치 쪽에 주로 음식점들이 많아서 점심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그쪽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니 햄버거 먹자는 의견이 나오게 되면 멀리있는 롯데리아보다는 그 위치에서 가까운 맘스터치로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최근 포스팅 몇 개도 맘스터치 햄버거로 했었는데 오늘 점심은 쪼오끔 얘기가 달라졌다. 왜냐하면 신메뉴 해비버거가 나왔기 때문이다.

요즘에 롯데리아는 한국의 햄버거 시장을 살펴보는 듯한 움직임을 계속 보이고 있는데 주기적으로 한정판매 제품만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해비버거역시 2월 한정판매로 나왔는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바삭바삭한 해쉬브라운이 있는 햄버거라면 햄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호기심을 가질만한 비주얼임은 분명해 보인다. 

필자역시 햄버거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므로 롯데리아 플친으로부터 메세지를 받자마자 오늘 점심은 해비버거를 먹으러 가기로 마음을 다잡은 상태였다. 

일단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물론 2500원짜리 햄버거한테서 양적인 부분으로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아마 새우버거와 데리버거 정도의 크기랑 비슷할 듯하다. 양이 많으신 분들은 햄버거를 하나 더 추가로 주문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구성품은 마요네즈, 해쉬브라운, 비프패티, 그리고 양파,케찹 이렇게 있는데 크게 한입 베어물고 나서 든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살짝 밋밋한 맛이 있긴 한데 케찹이 같이 있어서 그부분을 잘 잡아주는 듯하다. 아무래도 해쉬브라운과 케찹은 찰떡 궁합이니까. 맛은 이 햄버거가 나오기전에 롯데리아에 2천원 햄버거 중 하나인 미트포테이토 버거와 굉장히 흡사하다. 아니, 그냥 그 햄버거라고 봐도 무관할 듯 하다. 2천원짜리 미트포테이토 버거를 500원 인상해서 다시 파는 거라고 생각하면 딱이다. 

그 부분 때문에 여기저기서 상당히 볼멘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필자는 원래 미트포테이토 버거를 상당히 좋아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다시 만나서 참 반가웠다. 몇년 째 썩고 있던 장롱면허를 처음으로 쓰게된 것도 새벽에 이 햄버거를 너무 먹고 싶은 마음에 차를 타고 롯데리아로 향했기 때문이다.

비록 맛적인 부분에서 그렇게 큰 새로움을 느낄 수 없는 햄버거이긴 하지만 미트포테이토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다면 꼭 한 번 먹어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최종 맛 평가는

 ★★★☆☆